기아 EV3 첫인상: 디자인과 공간
풀옵션 모델로 19인치 휠이 장착된 롱레인지 사양의 EV3를 시승했는데요, 외관에서 느껴지는 첫인상은 생각보다 큽니다. 실질적으로 크기는 셀토스보다 약간 작은 수준인데,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 디자인 덕분에 더 작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특히, 다부진 디자인이 작은 차체와도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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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3의 실내 공간: 1열과 2열의 편안함
실내 공간은 1열과 2열 모두 굉장히 쾌적했습니다. 현대기아차의 전기차들이 공간을 잘 활용하는 걸로 유명한데, EV3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4.3미터의 전장에 비해 트렁크 공간도 꽤 넉넉하게 잘 빠졌더라고요.
기아 EV3 주행 성능: 소형 전기 SUV로서의 매력
EV3는 약 200마력의 소형 SUV급 전기차로, 대구 시내에서 직접 주행해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존 현대기아 전기차에서 느껴지던 하체 출렁거림이 거의 사라졌고, 승차감도 매우 좋았습니다.
2. 차체가 탄탄한 느낌이 들며, 기본기도 매우 잘 잡혀 있었습니다.
3. 주행 성능은 경쾌하며 타이어 그립도 괜찮은 수준이었어요.
4. 시트 포지션이 쾌적하게 조정 가능했는데, 현대기아차 중에서는 보기 드문 장점이었습니다.
5. 19인치 휠이 다소 오버 스펙처럼 느껴져 약간 튀는 느낌이 있었으나, 기본 17인치 휠이 더 적합해 보였습니다.
6. 스탠다드 모델도 예상보다 주행거리가 충분해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7. 2열 승차감도 괜찮았으며, 1열보다 충격 흡수가 더 나은 느낌이었습니다.
기본기가 탄탄해 전반적으로 마음에 들었고, 특히 EV 시리즈 중에서도 가성비와 밸런스가 가장 뛰어난 모델로 보였습니다.
실내 공간의 효율성: 작지만 실속 있는 공간 활용
EV3의 실내는 작은 차체임에도 넓고 쾌적하게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2열 폴딩 시 거의 풀플랫 수준으로 접히며, 트렁크 하단에도 여유로운 공간이 있어 실용적이었습니다. 다만 2열의 등받이가 약간 짧아 편안함이 다소 아쉬웠고, 헤드레스트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듯했지만, 그 외의 디테일들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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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및 가성비 분석: EV3의 옵션과 가격
EV3는 최근 현대기아차 중 가장 가성비와 밸런스가 좋은 차로 꼽히며, 가격까지 매력적입니다. 스탠다드 모델과 롱레인지 모델의 배터리 차이는 150km로, 롱레인지 선택 시 약 420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35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스탠다드 모델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탠다드 모델에 옵션을 추가해 약 4,200만 원 정도의 견적이 나왔고,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 구매가는 3천만 원 중후반대로 예상됩니다. 롱레인지를 원하신다면 420만 원 추가로 선택 가능합니다.
EV3는 기본기가 탄탄하고 실용적인 면에서 매우 매력적인 모델로,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차량입니다.